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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

서울시 용산 메타밸리 육성 계획(현 용산전자상가 부지)

by 상생재테크 부동산 2023. 6. 19.

서울시는 1990년대 국내 전자산업의 '메카'였던 서울 용산전자상가를 메타버스와 같은 미래 먹거리를 위한 혁신거점공간으로 재개발한다고 한다. 서울시는 용산전자상가를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하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오늘은 용산 메타밸리 육성 계획에 대해 알아보자

 

용산 메타밸리 육성

용산전자상가-조감도로-용산-국제업무지구와-연계발전시킬-계획이다.
용산전자상가 조감도

용산전자상가는 1985년 전기·전자업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따라 조성돼 1990년대 컴퓨터 보급이 늘며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모바일 기기와 온라인 쇼핑이 활서화되며 상권이 점차 쇠락해 왔다. 이에 서울시는 용산전자상가에 대한 개발방안을 모색해 왔다. 최근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 전략 마련' 용역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 지역을 AI와 ICT(디지털+메타버스) 중심의 '용산 메타밸리'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 산업 구조가 AI와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을 기반으로 하는 메타버스 위주로 변화하는 상황에 발맞추겠다는 의미다. 전자·컴퓨터·통신 산업의 기반이 있는 용산전자상가가 신산업을 육성하기에 최적의 공간이라는 것이다.

용산전자상가-국제업무지구와-산업적-기능-연계
업무지구와의 연계

 

이 계획에 의하면 새로 짓는 건물 전 층 면적(연면적)의 30% 이상을 신산업 용도로 쓰도록 의무화하고 신산업 관련 회사 비중을 30%보다 더 늘리면 추가 용적률도 제공할 방침이다. 신산업의 용도는 정보통신산업·소프트웨어·디지털 콘텐츠, 연구개발업, 스타트업 지원 시설 등이 해당된다. 용도를 제한하는 대신 지방자치단체가 토지 용도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면서 사업자로부터 도로·공원 등 기반 시설이나 임대주택 등을 사업자로부터 받는 의무 공공기여율을 30%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평균 27%에서 18%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건축물 높이는 청파로 서쪽의 경우 100m, 동쪽은 120m를 기준으로 한다. 특화디자인 적용이나 개방형 녹지 확보 등 세부개발계획에 따라 더 높아질 수 있다. 서울시 스카이라인 구상에 따르면 최대 173m(50층 내외)까지 높이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설계

서울시는 또한 친환경 건축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녹지 개발을 유도하는 등 일대를 미래형 도심 주거지역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녹지 면적 목표는 전체 면적의 50% 이상으로 설정하였다. 용산전자상가 부지에 들어설 건축물 저층부에 녹지를 조성하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유수지 상부는 공원화할 예정이다. '직주혼합'을 목표로 주거시설도 유도한다. 용적률의 50%까지 주거용 건물로 지을 수 있다. 다만 중소 주택형 위주로 구성하고, 민간분양과 공공임대·분양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용산전자상가-입체적-보행-네트워크
입체적 보행 네트워크

 

창의혁신디자인을 적용하거나 제로에너지빌딩(ZEB) 등 친환경 기준을 지키면 용적률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가 제안한 신산업 용도, 개방형 녹지 조성, 보행로 조성, 친환경 인증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용적률은 최대 1000%까지 늘어나 현재 이 일대 평균 용적률은 230%의 네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