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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

아파트 재건축 절차 (월계동 시영 안전진단 통과)

by 상생재테크 부동산 2023. 6. 17.

서울 강북권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노원구 월계동 시영(미성·미룡·삼호 3차) 아파트가 정밀 안전진단을 통과했다고 한다. 이 단지 재건축이 본격화하면서 일대 정비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한다. 그럼 월계동 시영아파트는 재건축 추진 절차상 어디까지 왔을까?

 

재건축 추진 절차에 대해 알아보자
 

아파트-재건축-절차

 

아파트 재건축 추진 절차

재건축 아파트를 투자하면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래서 일부러 낡고 오래된 아파트를 매수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과연 괜찮은 투자 방법일까?

아파트 재건축 추진단계는 다음과 같이 크게 5가지 단계로 나뉠 수 있다.

 

1. 정비계획 수립 > 안전진단 > 정비구역 지정 > 추진위 승인

우선 초기 재건축의 첫발은 정비 기본계획 수립이다. 다음 단계로 안전진단이 있다. 안전진단이란 건물이 노후되고 문제가 있는지를 검사하는 단계에다. 이 안전진단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재건축 첫 관문인 안전진단은 예비안전진단(현지조사), 1차 정밀안전진단, 2차 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 등 세 단계 절차를 거친다. 참고로 월계시영은 1차에서 E등급을 받아 2차 정밀안전진단을 거치지 않고 재건축이 가능하다. 안전진단 다음으로 정비구역 지정이 이루어지고, 조합 전 단계인 추진위원회 승인이 진행된다. 이러한 1단계는 대략 3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2. 조합설립 > 시공사 선정

 두 번째 단계로 조합 설립이 있는데, 조합설립 시에는 전체 소유자의 3/4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각 동별 과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단지 내 상가가 많다면 상가 소유자의 동의도 잘 이끌어내야 한다. 즉, 단지 내 상가 설득이 조합 설립의 관건이 될 수 있다. 이후 조합설립이 되면 시공사 선정 단계가 진행되는데, 입찰을 통해 조합원들의 투표를 거쳐 선정된다.

 

3. 사업시행 인가 > 종전 자산평가 > 분양신청

아파트 재건축 절차의 세 번째 단계로 사업시행인가가 있다. 사업시행 인가는 시장이나 구청장으로부터 최종적으로 확정을 받고 인가하는 행정 절차를 말한다. 사업시행 인가가 되면 본격적으로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며 무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이후 감정평가를 통해 종전 자산평가를 하게 되며 각 아파트 소유자에게 있어서 이 부분이 아주 중요하다. 내가 소유한 집이 얼마로 평가받느냐에 따라 대략적인 분담금 및 내가 신청 가능한 분양 평수 등을 알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어떤 경우는 아파트 소유자가 집을 팔기도 하기 때문에 재건축 아파트를 투자하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볼 수 있다. 

 

4. 관리처분 계획 > 이주 및 철거 > 동 호수 추첨 > 착공

관리처분계획은 구체적인 아파트의 철거와 건설, 분양 계획 등을 수립하는 단계를 뜻한다. 비용 등이 확정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투자 대비 수익성을 정확히 계산해 볼 수 있는 시기가 된다. 여기서 비례율이 결정되면 조합원에 따른 권리가액도 확정이 되고 여기서 정확한 분담금도 계산이 된다. 이 과정이 완료되면 드디어 이주가 진행되고 철거가 시작된다. 여기서 기존 입주민들이 빨리 이주를 해야 재건축의 시기도 앞당길 수 있고 재건축까지의 각종 금융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시공사는 조합원들에게 인센티브 형식으로 금전적 지원을 하기도 한다. 길게는 이주 및 철거에 1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그러고 나서 조합원들 간의 동호수 추첨을 한고 착공이 시작된다.

 

 

5. 일반분양 > 준공 및 입주 > 이전고시 및 청산

조합에서 착공을 신고하면 일반분양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조합원들의 입주권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때이기도 하다. 시간이 흘러 아파트 건설이 어느 정도 완료되고 준공인가가 되면 실제 입주가 가능하다. 그리고 몇 개월의 마지막 공사가 완료되면 이전고시가 된다. 이전고시가 완료되어야 등기를 진행할 수 있다. 등기까지 완료되면 최종적으로 청산이 되며 재건축 사업이 마무리가 된다.

 

아직 갈길 먼 월계 시영

앞에서 이야기한 월계 시영은 1986년 7월 준공되었고 32개 동·3930 가구 규모이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으로 불리는 강북권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단지이지만 그동안 안전진단 문턱에서 고전해 왔다. 2019년 10월 예비안전진단에서 탈락했었고, 2021년 11월 재도전 끝에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고 이번에 1차 정밀진단을 통과하게 된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재건축 과정의 모든 과정이 빠르면 7년에서 길면 10년 이상 걸리기도 하기 때문에 월계 시영도 아직 갈길이 먼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안전진단을 통과했기 때문에 이후의 과정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