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부도설과 재무상태

1군 건설사의 부도가능성을 제기한 지라시로 시끄러운 하루였다. 해당 건설사로 지목된 태영건설의 주가는 발표 예상시간 근처에서 요동치기 시작했다. 오늘은 태영건설의 부도 가능성 지라시와 재무상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고금리 장기화로 따른 건설업황 부진

지난해 말 레고랜드 사태 이후로 고금리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건설 원가 상승과 건설 업황 하락으로 건설사들의 건전성에 대한 의구심은 점점 커져가고만 있다. 올해 폐업한 종합건설사가 전년에 비해 47%가 늘어났다는 뉴스가 나오는 등 건설업계 위기감은 중소형 건설사뿐 아니라 대형 건설사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드리우고 있다.

 

1군 건설사 부도 지라시

오늘 대형 건설사가 오후에 부도 소식을 발표할 것이라는 지라시가 아침부터 빠르게 퍼져나갔다. 오전부터 소셜미디어와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오늘 1군 건설사가 부도를 발표한다. 오후 2시에 엠바고"라는 내용의 지라시가 확산되었다.

해당 건설사는 태영건설?

해당 소식을 접한 투자자들은 대부분 이 메시지에서 언급되고 있는 1군 건설사로 국내 10위권 건설사인 태영건설을 지목하였다. 태영건설은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해 법무팀이 워크아웃을 검토 중이라는 소문이 끊임없이 돌고 있는 건설사로, 일곽에서는 회생신청 절차는 이미 돌입한 상태로, 신청 자체는 시점의 문제일 뿐 확실시된다는 의견이 내부로부터 나오고 있었다.

태영건설 공시 확인하기

 

태영건설 주가흐름

태영건설의 주가는 전날 11.6% 하락한 2890원을 기록했다. 이는 워크아웃 소문이 퍼지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친 것으로 분석된다.

태영건설 주가차트(일봉)

 

이날 태영건설의 주가는 2,900원대 초반 횡보를 하다가 오후 1시 50분을 기점으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1시 50분경 2,900원 대를 유지하던 태영건설의 주가는 2시가 다가오자 폭등하기 시작했지만 이내 주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태영건설 주가는 2시가 넘어 최고가인 3,325원까지 14.3% 폭등하였지만 이후 다시 급락해 2,900원을 유지하다 장을 마감하였다.

태영건설 주가차트(5분봉)

 

태영건설 재무상태와 PF 보증 규모

한편, 태영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과 관련하여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태영건설의 부동산 PF 보증 규모는 4조 5000억 원으로 다른 건설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큰 수치이지만 "금융권이 안정적으로 평가하는 PF가 2조 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나머지 PF 보증규모는 2조 5000억 원 수준"으로 크게 높지 않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태영건설의 9월 말 연결 기준 부채 비율은 478.7%로,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임은 명확해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태영건설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강등한 바 있다.

태영건설 분기보고서 다운로드

[태영건설]분기보고서(2023.11.14).pdf

1.41MB

 

태영건설 부도설과 재무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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