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PF만기 연장 불발)

시공능력평가 16위의 태영건설이 오늘 서울 성수동 오피스 개발 사업장의 PF대출 만기 연장이 불발됨에 따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르면 오늘 신청

시공능력평가 16위인 태영건설이 오늘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여파가 건설업계와 금융권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어 연말 금융시장이 불안감이 더욱더 커지고 있다. 태영건설의 위기설이 불거진 것은 1년이 넘었지만 그동안 부동산과 금융시장 파급효과를 고려해 금융당국은 채권단을 압박해 사태를 지연시켜 왔지만 한계에 다다른 느낌이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모르겠지만 금융시장에는 큰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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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긴급 이사회

태영건설은 오늘 이사회를 열고 워크아웃 신청을 의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이 적용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기촉법상 워크아웃은 부실 징후 기업이 채권단에 신청하며, 채권단의 75% 이상이 동의하면 시작된다. 현재 태영건설의 순차입금은 1조 7,500억 원 규모이며 주요 채권은행은 산업은행과 국민은행이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대출 감면이나 만기 조정, 신규 자금 공급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금융당국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받아들이고 시장 안정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태영건설 외 협력업체는 거래 은행별로 상환 연장, 만기 유예 등의 지원 방안을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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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대출도 문제

태영건설은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로도 유동성문제를 겪어 왔다. 태영건설의 PF보증 잔액은 3조 9,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장 서울 성수동 오피스 개발 사업장의 432억 원 규모의 PF대출의 만기도 오늘이다. 해당 사업장의 대주단은 PF만기 연장을 하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대주단은 KB증권(191억 원), NH농협캐피털(191억 원), 키움저축은행(50억 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쇄 타격이 문제

태영건설은 당장의 보유 현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지만 줄줄이 만기가 예정된 사업장의 대주단이 만기 연장을 해주지 않을 경우 큰 문제가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만기가 예정된 타 사업장도 만기 연장을 쉽게 해주지 않을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또한 PF만기 연장 불발은 워크아웃으로 가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도 논란이다.

PF 보증 규모는?

내년 1분기 도래하는 태영건설의 PF 보증 규모는 4,361억 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어 2분기 1,760억 원으로 상반기에만 6,0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의 만기가 돌아온다. 또한, 태영건설의 PF 보증 잔액이 3조 9,000억 원으로 자기 자본의 400%에 달한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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