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그룹 기존 자구안 이행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

태영그룹이 채권단과 금융당국에 태영건설 지원 관련 기존 자구안 네 가지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채권단이 요구한 추가 자구안에 대해서는 답을 내놓지 않고 있어 태영그룹이 태영건설을 살릴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늘은 태영그룹의 기존 자구안 이행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태영그룹 워크아웃 신청과 자구안 발표

태영그룹은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위한 태영그룹의 4가지 자구안에 대해 발표하였다. 태영그룹이 채권단에 약속한 네 가지 자구안은 다음과 같다.

1.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1549억 원)의 태영건설 지원
2. 에코비트 매각 추진 및 매각태금의 태영건설 지원
3.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4. 평택싸이로 지분 62.5% 담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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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그룹 자구안 이행 논란

태영그룹의 네 가지 자구안에 대해 그간 논란이 되었던 사항은 1번 항목인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에 대한 사항이었다. 태영그룹 측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 원 중 890억 원을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 연대채무 해소에 사용하였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채권단 및 금융당국은 강하게 반발하였지만 태영그룹 측은 티와이홀딩스에 지원한 금액도 크게 보면 태영건설에 지원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계속해 태영그룹 측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낳았다.

 

태영그룹 자구안 이행 발표

자구안 이행여부에 대한 논란으로 주말 동안 시끄러웠지만 태영그룹 측은 추가 자구안 및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모양새였다. 결국 대통령실 및 한덕수 총리까지 일요일 오전 태영그룹 측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금융당국이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시간이 다가오자 결국 태영건설이 백기를 들었다. 태영그룹은 어젯밤 태영건설 지원에 투입하겠다고 한 금액 890억 원을 월요일 오전까지 되돌려 놓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채권단 및 금융당국이 요구한 추가 자구안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여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태영그룹 측이 추가적인 담보 제공 및 사재출연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여전히 태영그룹을 압박하고 있지만, 오너일가는 지주사와 SBS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태영건설의 부도까지 감수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절차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받아진다면 다음과 같은 일정으로 워크아웃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 1월 11일: 제1차 채권단협의회(채권단 75% 이상 동의 시 워크아웃 개시)
• 1월 12일 ~ 4월 10일: 자산부채 실사 및 기업개선 계획 작성
• 4월 11일: 제2차 채권단협의회(기업개선 계획 의결 등)
• 5월 11일 ~ : 기업개선 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 체결(채무 재조정, 신규대출 등 기업개선 작업 진행)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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