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철근누락 순살아파트 추가 발견 (이번에는 벽식 구조)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내 LH의 아파트에서 철근이 누락된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LH가 여론의 뭇매를 맡고 있다. 이 아파트는 기존에 알려진 무량판 구조의 아파트가 아닌 벽식구조라 LH가 건설한 모든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또한 LH는 이 사실을 미리 알고도 입주 예정자에게 공개하지 않고 몰래 보강 공사를 진행해 논란이 예상된다.

내용 요약

• LH 철근 누락 아파트 또 발견
• 이번엔 벽식 구조: 철근 누락 시 붕괴우려 높아
• LH 입주예정자에 알리지 않은 채 보강공사 진행

 

LH 철근누락 순살아파트 추가 발견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 철근누락 확인

LH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AA21단지 안단테 아파트 13개 동 중 4개 동 건물 지하 벽체 여섯 곳에서 철근이 30%가량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벽체를 지지하는 철근이 누락되면 건물 붕괴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논란이 예상된다. 설계업체는 이번 철근 누락이 설계 오류로 발생했으며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리업체가 발견

이는 지난 6월 감리업체가 이 현장에서 설계 오류로 철근이 필요한 양보다 적게 들어간 것을 발견하면서 드러나게 되었다. 감리업체는 철근 부족을 발견하고 설계업체와 합동으로 철근 누락 사실을 LH에 알렸다. 현재 해당 당지의 공정률은 30%로 철근 누락이 발견된 4개 동은 누락 사실 발견 당시 지하층 골조 공사를 마무리한 상태였다.

 

보강공사 이미 진행

LH는 문제를 인지한 뒤 외부 자문업체의 자문을 거쳐 누락된 철근 강도만큼 콘크리트를 추가 타설하는 보완 공법을 마련했다. 이달부터 보완 공사에 들어가 오는 11월 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며, 보강 작업 후 한 번 더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이번에는 감리가 제대로 작동해 조기에 문제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보강공사와 사후 안전 점검을 빈틈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LH는 해당 아파트와 관련해 전면 재시공을 진행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철근 누락과 보강공사 사실을 입주 예정자에게 미리 공지하지 않은 LH 측 대처에 입주예정자들의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

 

LH 발주 아파트 중 철근 누락 확인된 무량판구조 아파트 현황

상태	지구(가구 수)	시공사	기둥(개)	누락철근(개)
준공(입주)	파주운정 A34 (1448)	대보건설	331	12
	남양주별내 A25 (380)	삼환기업	302	126
	음성금석 A2 (500)	이수건설	123	101
	공주월송 A4 (820)	남영건설	345	조사 중
	아산탕정 2-A14 (1,139)	양우종합건설	362	조사 중
준공(미입주)	충남도청이전 RH11 (822)	대림건설	336	13
	수서역세권 A3 (597)	양우종합건설	345	5
	수원당수 A3 (400)	한라	326	9
	오산세교2 A6 (767)	동문건설	90	75
공사중	양주회천 A15 (880)	한신공영	154	154
	광주선운2 A2 (606)	효성중공업	112	42
	양산사송 A2 (479)	에이스건설	650	7
	양산사송 A8 (808)	대우산업개발	241	72
	파주운정3 A23 (1,012)	대보건설	304	6
	인천가정2 A1 (510)	태평양개발	109	37

 

국토부 장관의 탄식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원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LH 아파트 철근 누락 사건은 설계변경 과정에서 철근 배치 간격을 잘못 계산하고 표시하면서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일선 현장 단계에서 본사에 보고하지 않는 사태를 어떻게 받아 들어야 하느냐"라면서 "LH는 보고누락 사태를 심각하게 다뤄주시길 바란다"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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