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서울 편입 가능성과 절차

김포시가 서울의 26번째 자치구가 될 수 있을까? 김포시의 서울 편입 가능성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있다. 오늘 국민의 힘 김기현 대표는 김포시 등 서울 생활권 도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것을 당론으로 추진할 것을 밝혔다. 하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철 의제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 분도와 김포시 서울 편입 주장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경기도의 분도 과정에서 나왔다고 한다. 김포시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분도가 현실하되면 김포는 경기북도와 경기도에서 모두 외면받는 일종의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것을 걱정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마디로 김포시가 경기도와 경기북도로부터 '외딴섬'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실제 김포는 경기북도에 포함될 고양시, 파주시 등 주요 시와 한강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다. 또한 경기북도를 제외한 나머지 경기도의 도시와는 서울의 강서구와 인천 계양구에 가로막혀 있어 김포시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김포시, 서울특별시 윈윈?

김포시는 다음 달부터 시민 간담회 추진을 통해 서울 편입과 관련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다수의 시민들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 경기북도 편입, 경기도 존치 중 어떤 방안을 선호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서울 편입을 희망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서울시는 신중한 상태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서울시는 아직 김포시로부터 구체적으로 해당 사항을 전달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으로서는 구미가 당기는 제안이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쓰레기매립장을 확보해야 하지만 아직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당초 서울시는 상암동을 새 소각장 후보지로 선정했지만 주민 반발이 거센 것이 문제였다. 또한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오세훈 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김포에는 대명항과 같이 서해로 나갈 수 있는 관문으로 작용할 수 있는 항이 다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명항을 조금만 리모델링하면 여객선 정차 공간 등의 설치도 가능하다.

상암 쓰레기 소각장

 

김포시의 서울 편입 가능한가?

하지만,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여러 난관을 거쳐야 한다. 서울시, 경기도, 김포시 지방의회의 동의를 얻거나 주민투표를 먼저 통과해야 한다. 이후 국회에서 서울 편입과 관련한 법률도 제정해야 되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까지 정부는 서울 확장 억제 정책을 펼치고 있어,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는 상반대는 입장이다. 이러한 이유로 대다수의 시민들은 서울 편입 주장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나온 선거철 의제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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